‘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31라운드를 치른 가운데 11승5무15패(승점38)로 7위에 올라있다. 포항은 2016시즌 12승10무16패(승점46)로 9위에 머무르며 전통의 명가 자존심에 금이 갔었다.
최순호(55) 감독은 시즌 개막 전부터 상위스플릿 진입을 목표로 삼아왔다.
목표달성을 위해서는 6위 강원FC(11승9무11패·승점42)를 잡아야만 한다.
강원과의 승점 차이는 4점. 정규리그 잔여경기가 2경기 남아 순위 뒤집기가 쉽지 않다. 자력으로는 불가능하다. 일단 2경기를 모두 이겨야만 강원이 승점 추가에 실패했을 때 뒤집기를 할 수 있다.
일단 최근 2경기에서 상위팀 강원(5-2승), FC서울(1-1무)을 맞아 승점4를 획득해 침체됐던 분위기에서도 다소 벗어났다. 포항은 9월 30일 상주상무, 10월 8일 수원삼성과의 경기를 남겨놓았다. 모두 홈에서 펼쳐진다는 점은 호재다. 포항의 올 시즌 홈경기 성적은 7승2무6패다.
요즘 가장 뜨거운 팀 상주와의 경기를 잘 넘기면 수원과의 정규리그 최종전에 김승대(26)가 복귀한다. 김승대는 8월 6일 전남드래곤즈와의 25라운드 홈경기 전반13분에 상대 김영욱의 무릎을 발로 차는 플레이로 퇴장당한 뒤 상벌위원회로부터 5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퇴장에 따른 2경기 출장정지까지 더해 7경기를 쉬어야했다. 징계기간 동안 마음을 추스르고 차분하게 팀 훈련을 소화하면서 복귀를 준비해왔다.
포항 관계자는 “본인이 팀에 해를 끼쳤다는 것에 굉장히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 팀 훈련에 참가하면서 더욱 충실하게 준비를 해왔다. 수원이 좋은 팀이지만, 김승대가 돌아오면 좋은 경기를 펼치지 않겠나 하는 기대를 걸고 있다”고 했다. 최순호 감독은 “남은 두 경기를 반드시 승리해 상위스플릿에 진출하겠다”며 위를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