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19승… 두산과 0.5경기차… 김주찬-안치홍 2점 홈런 합창
KBO, 내년부터 에이전트 제도 시행
KIA 양현종(29·사진)이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양현종은 26일 광주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5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피칭을 펼치며 팀의 6-0 승리를 이끌었다. 8일 이후 3경기 만에 승리를 추가하며 19승(6패)으로 같은 팀의 헥터(18승 5패)를 제치고 다승 1위가 됐다. KIA는 양현종의 호투에 힘입어 이날 경기가 없는 두산과의 게임차를 0.5경기로 벌리고 다시 선두로 나섰다.
이날 총 94개의 공을 던진 양현종은 최고 구속 시속 149km의 빠른 공(69개)을 중심으로 체인지업(14개), 슬라이더(6개) 등을 섞어가며 상대 타선을 공략했다. 볼넷도 내주지 않으며 효율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다음 달 3일 정규시즌 최종전 등판을 앞둔 양현종은 1995년 LG 이상훈 이후 22년 만에 토종 선발 20승에 도전한다.
타선에서는 김주찬(3회), 안치홍(4회)이 각각 2점 홈런을 치며 공격을 이끌었다. 안치홍은 시즌 19호 홈런으로 개인 시즌 최다 홈런을 기록했다.
7위 LG는 2연패에 빠지며 가을야구에서 멀어졌다. 5위 SK가 남은 3경기에서 모두 패하고 LG가 5경기에서 모두 이겨야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다.
한편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6일 서울 강남구 야구회관에서 이사회를 열고 내년부터 선수 대리인(에이전트) 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 대리인의 자격은 프로야구선수협회 자격시험을 통과해 공인받은 자로 하기로 했다. 대리인 1명(법인 포함)이 보유할 수 있는 선수는 총 15명(구단당 최대 3명)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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