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 톱10땐 총 18회 ‘한 시즌 최다 타이’ 전인지·김하늘·이보미 JLPGA 우승 사냥
이번 주말 여자골프는 큰 이슈가 2개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올해 26번째 대회 팬텀 클래식 With YTN(총상금 6억원)이 9월 29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용인 88컨트리클럽(파72·6554야드)에서 펼쳐진다. 하루 앞선 28일부터 일본 치바현 아비코 골프클럽(파72·6706야드)에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3번째 메이저대회 일본여자오픈(총상금 1억4000만엔)이 시작된다.
KLPGA는 ‘대세’로 자리 잡은 이정은6(21·토니모리)이 역대 한 시즌 최다 톱10 피니시 타이기록 수립과 함께 총 상금 10억원을 넘어설지가 관심이다.
일본에서는 2년 전 대회 우승자 전인지(23·브라이트퓨처)를 비롯해 샛별 최혜진(18·롯데) 등이 출전한다. 이들과 함께 JLPGA 무대에서 활약 중인 김하늘(29·하이트진로)과 이보미(29·노부타그룹) 등 한국 선수들이 일본 메이저대회 4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다.
● KLPGA 이정은6 대세 굳히기 들어갈까.
이정은6은 현재 KLPGA 투어 대상, 상금, 평균타수, 다승 부문에서 1위다. 이번 대회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힌다. 시즌 4승을 거두며 올해 상금만 9억9518만원을 벌어들였다. 이번 대회에서 무난하게 상금 1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정은6은 올해 22개 대회에 출전해 17개 대회에서 톱10에 올랐다. 한 차례만 더 톱10에 들면 2014년 김효주가 기록한 한 시즌 최다(18회) 톱10 피니시와 동률을 이룬다. 큰 이변이 없다면 이 부문 신기록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정은6의 독주를 김지현2(26·롯데), 배선우(23·삼천리), 장하나(25·비씨카드), 김자영2(26·AB&I), 김민선5(22·CJ오쇼핑) 등이 견제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 태극낭자 JLPGA 메이저대회 연속 점령
김하늘은 2016년 JLPGA 투어 마지막 메이저대회였던 리코컵에서 우승했다. 2017년 열린 2번의 메이저대회(살롱파스컵·JLPGA 챔피언십)에서는 김하늘과 이지희(35)가 한 차례씩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번 대회에서도 한국선수가 우승하면 JLPGA 투어 메이저대회 4연속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세운다.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무대에서 우승은 없었지만 꾸준하게 상위권 성적을 거두고 있는 전인지가 2년 만에 타이틀 도전에 나선다. 전인지는 2015년 이 대회 우승자다. 지난해 대회에서는 4위를 차지했다.
JLPGA 상금랭킹 1위 김하늘도 다시 한 번 메이저 타이틀 획득에 나선다. 최근 되살아난 샷 감각이 반가운 이보미도 시즌 2승을 향해 출격준비를 마쳤다. 한국 무대에서 많은 주목을 받으며 역대 최고 대우를 받고 프로로 전향한 최혜진은 초청선수 자격으로 일본무대에서 첫 선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