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루키 이효식·정도윤 기수, 호주에서 떴어요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10월 20일 05시 45분


이효식-정도윤(오른쪽)
이효식-정도윤(오른쪽)
이효식, 16번 출전해 우승 3번, 준우승 4번
정도윤, 출전 4번 만에 깜짝 우승 실력발휘


이효식(21), 정도윤(22) 수습기수가 PART1의 경마선진국인 호주에서 경마팬을 놀라게 하고 있다. 2016년 6월 데뷔한 두 사람은 한국마사회 경마교육담당 소속으로 8월24일부터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로 전지훈련을 떠났다. 둘은 현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한국경마의 자존심을 세웠다.

데뷔 후 최단기간(302일) 40승 달성이라는 신기록을 세운 슈퍼루키 이효식 기수가 호주에서 16번 출전(10월13일 기준)해 우승 3번, 준우승 4번을 기록했고 5위 안에는 13번이나 들었다. 특히 6일에는 한국경마 사상 최초로 호주 중위 경주(프로빈셜)에 출전하기도 했다.

이효식 기수는 자타공인 차세대 기수로 꼽힌다. 전북 남원출신으로 한국경마축산고등학교 진학 후 경마 아카데미에 지원해 2016년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기수 면허를 취득했다. 지난해에는 신인왕에도 올랐다. 올해 4월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열린 제2경주(1300m)에서는 ‘파이스티’에 기승해 막판 스퍼트로 역전승을 기록하며 40승에 올랐다. 지난해 이현종 기수가 이뤄낸 것보다 9일이나 단축했다.

정도윤 기수의 호주 활약도 눈여겨 볼 만 하다. 2일 새벽조교 도중 팔꿈치 부상을 입었는데도 13일 호주 코프스하버 경마장 제6경주(1600m)에 출전해 경주마 ZUCCHERINA와 함께 추입으로 우승을 달성했다. 호주에서 출전 4번 만에 거둔 승리다. 훈련이 없는 날에도 축구 등 다양한 체육 활동을 하면서 체력관리에 신경쓰는 정도윤 기수의 성실한 습관이 빛을 본 순간이다. 두 사람은 11월23일까지 호주에서 전지훈련을 수행한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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