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KBO리그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한 김기태 KIA 감독(48·사진)이 역대 팀 최고 대우를 받으며 앞으로 3년 동안 팀을 더 이끈다.
KIA는 1일 김 감독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사무실에서 만나 3년 총액 20억 원(계약금 5억 원, 연봉 5억 원)에 재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김 감독은 2015년 첫 번째 3년 계약에서는 총액 10억 원을 받았다. 얼마 전 역대 최고 대우로 LG 사령탑에 오른 류중일 감독(3년 총액 21억 원)에 약간 모자라는 금액이다.
KIA는 8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과 통산 11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공적을 높이 평가했다. 김 감독은 KIA 첫해인 2015년 7위를 기록했지만 지난해엔 5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는 정규시즌 우승에 이어 한국시리즈마저 제패했다. ‘동행 야구’ 슬로건 아래 선수들과의 소통을 통해 팀 전력을 극대화했다.
김 감독은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던 건 항상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팬 덕분이다. 우승에 만족하지 않고 꾸준하게 강한 팀으로 자리 잡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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