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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프로야구 우승팀 선수만 할 수 있는 프러포즈, 정말 ‘특별’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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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02 17:20
2017년 11월 2일 17시 20분
입력
2017-11-02 17:00
2017년 11월 2일 1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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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FOX스포츠 캡쳐
미 프로야구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유격수 카를로스 코레아(23)가 예비신부에게 평생 잊을 수 없는 프러포즈를 했다.
휴스턴은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위치한 LA 다저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LA 다저스를 5-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휴스턴은 시리즈 전적 4승3패로, 창단 55년 만에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날 코레아는 팀 우승과 더불어 사랑의 결실까지 맺었다.
경기 후 코레아는 FOX스포츠와 생방송 인터뷰를 진행 중이었다. 그는 “오늘 경기는 나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단계 중 하나였다”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뒤이어 그는 자신의 바지 주머니에서 무엇인가를 꺼내더니 돌연 관중석으로 몸을 튼 뒤 여성 을 향해 한쪽 무릎을 꿇었다.
그는 “대니엘러 로드리게스. 당신은 나를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남자로 만들어 줘. 나와 결혼해 줄래?”라며 반지를 내밀었다.
바로 그의 여자친구였다. 로드리게스는 갑작스러운 청혼에 당황한 듯 얼굴을 감싸 쥔 채 잠시 머뭇거리더니 이내 관중석 펜스를 밀치며 달려나와 코레아를 격정적으로 껴안고 입을 맞춘 뒤 청혼을 받아들였다.
코레아의 청혼 장면은 생방송으로 중계됐고, 경기장에 있던 많은 관중은 환호하며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
깜짝 청혼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진행자들이 코레아에게 “도대체 방금 무슨 일이 있었던 거냐”라며 장난 섞인 물음을 던지자 코레아는 마냥 좋은 듯 크게 웃어보였다.
또한 진행자들이 “만약 오늘 휴스턴이 졌으면 어떻게 될 뻔 했냐”며 농담을 던지자 코레아는 “플랜 B!”라며 재치 있게 답하기도 했다.
코레아와 같은 팀인 저스틴 벌랜더(34) 역시 이날 여자친구인 배우 케이트 업튼(25)과의 결혼 소식이 전해져 휴스턴 소속 선수들에게 여러모로 잊을 수 없는 기념적인 날이 됐다.
한편 코레아의 여자친구 다니엘라 로드리게스는 미스 텍사스 출신으로, 지난해 휴스턴의 홈경기 시구자로 나서 뛰어난 미모로 한 차례 화제가 된 바 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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