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월드시리즈(WS)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이 휴스턴으로 결정됐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의 맹주 휴스턴은 1962년 창단 이후 무려 55년 만에 왕좌에 올랐다. ‘별중의 별’ 역시 우승팀 휴스턴의 차지였는데, 제대로 ‘미친’ 활약을 보인 조지 스프링어(28)가 MVP를 차지했다.
스프링어에 앞서 WS MVP를 수상한 선수들은 지난해까지 총 64명이다. WS MVP는 1955년부터 수상이 시작됐는데, 공동수상자와 1994년 선수노조 파업으로 인해, 시리즈 횟수와 수상자 수가 일치하지 않는다. 스프링어는 역대 65번째 MVP로 휴스턴에서 배출한 최초의 WS MVP다.
2001년 월드시리즈 공동 MVP를 수상한 랜디 존슨-커트 실링(오른쪽).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WS 공동 MVP가 나왔던 경우는 1981년과 2001년 딱 두 번뿐이었다. 1981년 당시에는 LA 다저스가 뉴욕 양키스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는데 론 세이, 페드로 게레로, 스티브 예거가 모두 빼어난 활약을 펼쳐 3명이서 공동 MVP가 됐다. 2001년에는 애리조나의 전설인 랜디 존슨과 커트 실링이 WS 4승을 합작해 공동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희소성이 극대화 된 경우도 있었는데, 2009년 WS MVP인 마쓰이 히데키(당시 뉴욕 양키스)는 아시아인 최초로 영광을 안았다. 1960년 WS MVP인 바비 리차드슨(당시 뉴욕 양키스)은 준우승팀에서 나온 최초이자 마지막 MVP였다. 당시 우승팀은 피츠버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