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삼성화재가 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시즌 도드람 V리그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3-1(31-29, 25-23, 24-26, 25-17)로 승리하며 남자부 5위에서 선두로 껑충 뛰어올랐다. 승점 9점이 된 삼성화재는 세트득실률(1.333)에서 앞서며 라이벌 현대캐피탈(0.833)을 2위로 끌어내렸다. 올 시즌 신진식 감독 체제로 개편한 삼성화재는 시즌 첫 V클래식 매치(V리그 대표 라이벌 현대캐피탈, 삼성화재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개막 후 2연패의 부진을 씻고 3연승으로 분위기를 탔다.
레프트 타이스, 라이트 박철우 좌우 날개가 삼성화재의 승리를 이끌었다. 박철우는 지난 경기 오른쪽 발목 부상(염좌)에도 이날 선발 출전하며 라이벌전에 대한 열의를 드러냈다. 박철우는 서브 에이스 3개를 성공하는 등 이날 총 17득점 했다. 타이스는 양 팀에서 가장 많은 35득점을 했다.
현대캐피탈은 주전 센터 신영석이 1세트 도중 상대 공격에 오른쪽 눈을 맞아 물러나면서 휘청거렸다. 신영석은 1세트 후 정밀 검사를 하러 병원으로 이동했다.
경기 뒤 신진식 감독은 “3세트를 내준 뒤 분위기가 가라앉지 않아 승리할 수 있었다. 1위를 지키고 싶다. (7일) 대한항공 경기만 잘 넘어가면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양 팀은 올 시즌부터 사회공헌 차원에서 V클래식 매치에서 나온 득점당 1만 원을 적립해 시즌 뒤 기부하기로 했다. 이날 삼성화재가 105만 원, 현대캐피탈이 95만 원을 각각 적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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