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3-0 꺾고 단독선두로… 에이스 이바나-센터진 고른 득점
현대건설에 승점 1점 차 앞서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는 이번 시즌 우승 후보로 꼽혔다. 지난 시즌 꼴찌였던 도로공사가 단숨에 급부상한 건 탄탄한 전력 보강 때문이었다. 자유계약선수(FA)로 국가대표 레프트 박정아를 영입했고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1순위로 이바나(사진)를 품에 안았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도로공사는 개막 후 3경기에서 내리 패하며 주춤했다.
도로공사가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도로공사는 9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시즌 도드람 V리그에서 흥국생명을 3-0(25-19, 34-32, 25-20)으로 완파했다. 3연패 뒤 3연승을 달린 도로공사는 승점 12점으로 현대건설(11점)을 제치고 여자부 선두 자리에 올랐다.
에이스 이바나가 21득점(공격성공률 41.30%)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센터의 활약도 빛났다. 배유나는 블로킹 4개 포함 15득점(성공률 64.70%), 정대영은 블로킹 6개 포함 13득점(41.17%)으로 승리를 거들었다. 2세트 한때 4점 차까지 뒤졌던 도로공사는 9차례 듀스 끝에 세트를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이날 74개의 디그를 추가한 도로공사(총 3만56개)는 V리그 역대 최초로 팀 디그 성공 3만 개 기록도 세웠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초반 3연패가 팀을 단단하게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여자부 최하위 흥국생명은 4연패에 빠졌다.
남자부 우리카드는 이날 한국전력에 3-0(25-21, 25-23, 28-26)으로 승리하며 최하위(7위)에서 4위로 뛰어올랐다. 우리카드 외국인 선수 파다르가 트리플크라운(후위공격 7점, 블로킹 3점, 서브 3점)을 달성하며 30득점의 활약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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