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우리카드 외국인 선수 크리스티안 파다르(21·사진)가 시즌 초반 코트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
1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파다르는 2라운드 첫 경기인 9일 한국전력을 상대해서도 트리플크라운(후위공격, 블로킹, 서브 각각 3점 이상)을 포함해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0점을 올리며 팀의 승리(3-0)를 이끌었다. 시즌 7경기에서 벌써 네 번째 트리플크라운이다. 이 덕분에 ‘트리플크라운 제조기’라는 애칭도 생겼다.
1라운드에서 득점과 서브 부문 모두 1위에 오른 파다르는 국내 데뷔 무대였던 지난 시즌보다 더욱 강해졌다는 평가다. 이번 시즌 점유율이 44.5%에 이르는 그의 공격 성공률은 57.14%에 달한다. 점유율이 그의 절반 정도인 삼성화재 박철우(58.5%)에 이어 2위의 성적이다.
파다르는 2015년 트라이아웃 때만 해도 키 197cm로 외국인 선수치곤 작은 키에 경력이 헝가리 청소년대표팀밖에 없다는 단점 탓에 찬밥 신세였다. 당시 반신반의하며 5순위로 파다르를 지명한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은 “성실하고 배구를 대하는 진정성 있는 태도를 보고 뽑았다”고 말했다.
한편 10일 경기에서 선두 삼성화재는 최하위 대한항공을 5세트 접전 끝에 3-2(25-20, 25-20, 23-25, 23-25, 15-10)로 이겨 5연승을 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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