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전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 겸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66·사진)이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출석해 자격정지 처분이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AP통신은 15일 “정 전 부회장이 14일(현지 시간) 스위스 로잔에 있는 CAS를 찾아 FIFA가 내린 자격정지 5년은 부당한 징계라고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FIFA 윤리위원회는 2015년 10월 정 전 부회장이 2018, 2022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 과정에서 동료 집행위원들에게 한국의 월드컵 유치를 도와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썼고 잉글랜드 측과 표를 나누는 담합 행위를 한 것이 중립을 지켜야 하는 부회장 겸 집행위원으로서 부적절한 행동이라는 등의 이유로 자격정지 6년의 징계를 내렸다.
항소를 통해 지난해 5년으로 감면받았지만 정 전 부회장은 CAS에 제소했다. 정 전 부회장은 윤리위원회의 결정이 내려질 당시 제프 블라터의 후임으로 FIFA 회장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였지만 윤리위원회의 결정으로 출마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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