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의 미래 장현식(22)이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의 미래 에이스 후보로 떠올랐다. 그 무대는 일본 야구의 심장 도쿄돔이었다.
장현식은 16일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17’ 일본과 개막전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83개의 공을 던져 4안타 2볼넷 2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비록 불펜의 난조로 승리 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충분히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호투였다.
시속 150㎞에 육박하는 빠른 공으로 일본 강타선을 압도했다. 3회 수비 실책으로 실점했지만 볼 끝이 묵직한 포심 패스트볼을 앞세워 자신감 있는 투구로 상대 타선을 요리했다.
장현식은 주무기인 슬라이더가 시즌 때와 비교해 제구가 좋지 않았다. 그러나 포심 패스트볼 비율을 높이며 효과적인 투구를 했다. 그를 일본전 선발로 낙점하며 “담력이 좋다. 뛰어난 투구를 기대한다”라고 했던 대표팀 선동열 감독의 기대에 완벽히 부응했다.
초반부터 공격적인 투구가 빛났다. 올 시즌 9승9패 방어율 5.29를 기록한 장현식은 후반기와 포스트시즌에서 맹활약하며 한 단계 성장했고 그 자신감이 도쿄돔에서 빛을 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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