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군단 만난 양봉업자’ 손흥민 역전골…평점 8.3 최고 평가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11월 22일 07시 46분


‘양봉업자’ 손흥민(토트넘 훗스퍼)이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맹활약을 펼치며 팀에 역전 승을 안겼다.

양봉업자는 손흥민이 ‘꿀벌군단’ 도르트문트에 유난히 강해 팬들이 익살스럽게 붙여준 별명이다.

토트넘은 22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5라운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원정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케인과 함께 선발 투톱으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은 이 경기에서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1-1로 팽팽하던 후반 31분, 알리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첫 터치와 함께 공을 슈팅하기 좋은 위치로 돌려놨고, 이후 부드러운 감아차기를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도르트문트와의 조별예선 1차전 선제골에 이어 다시 도르트문트전에서 골맛을 본 손흥민은 UCL 2호골이자 정규리그 포함 4호골을 기록하게 됐다.

예선 5경기에서 4승1무를 기록하게 된 토트넘은 아포엘과의 6차전 결과에 상관없이 조 1위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뛸 때부터 ‘꿀벌군단’에 강했다. 함부르크 유니폼을 입고 4골, 레버쿠젠에 있을 때 1골을 포함, 6경기 5골을 터트리며 도르트문트 천적이 됐다. 2015-2016시즌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에서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골을 터뜨렸던 손흥민은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1차전과 5차전에서 거푸 득점을 올리며 ‘양봉업자’라를 별명이 붙었다.

이날 영국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8.3점의 평점을 부여했다.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점수였다. 동점골을 넣은 케인이 7.8점, 손흥민의 골을 도운 알리가 7.7점을 받았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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