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봉업자’ 손흥민(토트넘 훗스퍼)이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맹활약을 펼치며 팀에 역전 승을 안겼다.
양봉업자는 손흥민이 ‘꿀벌군단’ 도르트문트에 유난히 강해 팬들이 익살스럽게 붙여준 별명이다.
토트넘은 22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5라운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원정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케인과 함께 선발 투톱으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은 이 경기에서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1-1로 팽팽하던 후반 31분, 알리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첫 터치와 함께 공을 슈팅하기 좋은 위치로 돌려놨고, 이후 부드러운 감아차기를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도르트문트와의 조별예선 1차전 선제골에 이어 다시 도르트문트전에서 골맛을 본 손흥민은 UCL 2호골이자 정규리그 포함 4호골을 기록하게 됐다.
예선 5경기에서 4승1무를 기록하게 된 토트넘은 아포엘과의 6차전 결과에 상관없이 조 1위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뛸 때부터 ‘꿀벌군단’에 강했다. 함부르크 유니폼을 입고 4골, 레버쿠젠에 있을 때 1골을 포함, 6경기 5골을 터트리며 도르트문트 천적이 됐다. 2015-2016시즌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에서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골을 터뜨렸던 손흥민은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1차전과 5차전에서 거푸 득점을 올리며 ‘양봉업자’라를 별명이 붙었다.
이날 영국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8.3점의 평점을 부여했다.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점수였다. 동점골을 넣은 케인이 7.8점, 손흥민의 골을 도운 알리가 7.7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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