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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장 김태완 감독의 일문일답 “선수 면면 보면 잔류는 당연…조 감독 생각하면 마음 아파”
스포츠동아
업데이트
2017-11-27 05:45
2017년 11월 27일 05시 45분
입력
2017-11-27 05:45
2017년 11월 27일 0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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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김태완 감독.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어렵게 잔류했다.
“연장전도 염두에 뒀다. 승부차기로 가면 골키퍼 유상훈이 한 건 해주리라 믿었다. 돌이켜보면 부산에도, 우리에게도 잔인한 시간이었다. 부산도 정말 잘 싸웠고 훌륭한 팀인데 마냥 기뻐할 수 없더라.”
-승부차기를 앞두고 어떤 주문을 했나.
“침착하고 자신 있게 차라고 했다. 킥 순번도 정해놓지 않았다. 전날(25일) 선수 몇 명만 뽑아 차도록 했다. 혹시나 했던 대비가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상주의 잔류을 놓고 시선이 곱지 않다.
“우리가 정상적인 상황은 아니라는 걸 알고 있다. 다만 선입관과 편견으로 손가락질을 받고 군 팀이라는 이유로 선수들의 실력까지 폄훼되는 상황이 안타깝다.”
-3년 연속 클래식 잔류다.
“선수 면면을 살피면 잔류가 당연하다. 다만 21개월의 군 복무기간으로 컨디션 관리의 어려움이 있는데 좀더 안정적으로 가져가야 한다. 멤버 교체가 많이 이뤄져 항상 붕 뜬 느낌이다. 차분히 재정비해야 한다.”
-(부산 이승엽) 감독대행에게는 어떤 이야기를 해줬나.
“그냥 미안하다고 했다. 너무 안타깝다. 여기까지 끌고 온 스스로에 원망이 있다. 이겼고, 원하는 결과를 얻었지만 (조진호) 감독님을 생각하면 너무 마음이 아프다.”
-내년시즌 구상은 어떻게?
“시즌이 너무 길어져 동계훈련부터 잘 준비해야 한다. 초보 감독으로 많은 걸 느낀 시간이었다. 체력부터 잘 준비해 단단한 팀으로 만들고 싶다.”
상주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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