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롯데는 “FA 강민호의 삼성 라이온즈 이적에 따른 보상선수로 나원탁(23)을 지명했다”고 밝혔다.
나원탁은 강민호와 같은 포지션인 포수 유망주다. 충북 청주 세광고등학교와 홍익대학교를 거쳐 2017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19순위에 지명돼 삼성에 입단했다. 지난해 열린 제50회 대통령기 전국대학야구대회에서 최우수선수상을 받기도 했다.
올 시즌 퓨쳐스리그(KBO 2군리그)에선 55경기 타율 0.302 45안타 5홈런 34타점으로 신인포수로서 좋은 성적을 보여주었고, 1군에서도 12경기에 출전하며 경험을 쌓았다.
김한수 삼성 감독은 나원탁에 대해 “타격 쪽에 재능이 많은 선수다. 장타력이 있다”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그러나 나원탁은 군 입대를 앞두고 있다. 27일 국군체육부대가 발표한 2018년 1차 선수선발 서류전형 합격자 명단에도 포함됐다.
이에 롯데 관계자는 “나원탁이 군에 입대한다는 것은 당연히 인지하고 있었다”면서 “지금보다 앞으로를 바라보고 지명했다.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롯데는 나원탁의 군 입대시기를 두고 논의할 예정이다.
나원탁 지명 소식을 접한 야구팬들도 ‘괜찮은 지명’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NA***은 “괜찮은 지명이다. 당장을 쓸 수 없지만 차후를 생각해서 잘 뽑았다. 퓨처스에서 잘하더라”라고 했고, 부***은 “현재로서는 이게 최선이다. 여러 명 유망주 돌려가면서 육성하는게 답이다”라고 말했다. 팩***도 “내 예상대로 나원탁 데려가네. 타격도 준수하고 잘 키우면 강민호만큼 될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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