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을 괴롭힐 공격수들의 활약상을 보고 싶다면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황소 군단’ 라이프치히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월드컵 본선 F조 한국의 조별리그 첫 상대인 스웨덴의 플레이메이커 에밀 포르스베리(26)와 3차전 상대인 독일의 공격수 티모 베르너(21)가 라이프치히 소속으로 독일 무대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황소가 팀의 상징인 라이프치히는 5일 현재 2017∼2018시즌 분데스리가에서 승점 26으로 바이에른 뮌헨(1위·승점 32)에 이어 2위를 기록 중이다. 2009년 5부 리그 팀을 인수해 재창단한 라이프치히는 창단 7년 만인 2016∼2017시즌에 1부 리그로 올라섰다. 지난 시즌 라이프치히는 도르트문트 등 강호들을 제치고 리그 2위를 기록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신흥 강호’ 라이프치히의 최전방을 책임지는 선수는 베르너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21골(4위)을 터뜨린 그는 올 시즌에도 7골(공동 5위)을 기록하며 물오른 골 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그는 7월 러시아에서 끝난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3골을 터뜨리며 독일의 우승을 이끌었다. 탄탄한 체격(180cm, 75kg)을 가진 그는 몸싸움에 능하고 골 결정력이 탁월한 공격수라는 평가를 받는다. 요아힘 뢰프 독일 감독은 “베르너의 골 감각은 절정에 이르렀다. 그의 성장 속도는 믿을 수 없이 빠르다”고 극찬했다.
라이프치히의 중원은 미드필더 포르스베리가 이끌고 있다. 그는 왼쪽 측면과 중앙에서 공격을 전개한다. 스웨덴 말뫼를 거쳐 2014∼2015시즌부터 라이프치히에서 활동 중인 그는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도움왕(도움 19개)에 올랐다. 올 시즌은 2도움을 기록 중이다. 해외 축구 통계 사이트인 트란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포르스베리의 예상 이적료는 1980만 파운드(약 289억 원)까지 치솟았다. 라이프치히로 이적할 당시 포르스베리의 이적료는 약 48억 원이었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포르스베리는 탁월한 오른발 킥 능력을 바탕으로 베르너의 골을 돕는다. 또한 그는 프리킥 능력도 뛰어나다”면서 “한국은 포르스베리의 움직임을 차단하고, 위험 지역에서 프리킥 찬스를 내주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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