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동아스포츠대상’ 시상식
5대 프로종목서 남녀 8명 선정
여자농구 박혜진 3연속 수상 도전… 축구는 이재성-염기훈 등 각축전
바야흐로 시상식의 계절이다. 스포츠에서도 지난 한 해 동안 그라운드, 코트를 빛낸 스타들이 자주 무대에 오르고 있다.
11일 오전 11시 반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리는 ‘CMS와 함께하는 2017 동아스포츠대상’ 시상식은 선수들이 직접 뽑은 최고의 선수를 발표한다. 지난해까지 8회째를 맞는 동안 수상의 영예를 누린 ‘별’들은 한결같이 “함께 땀 흘리며 고생한 동료 선후배들에게 인정을 받았다는 자부심이 크다”고 입을 모았다.
야구와 축구, 남녀 농구, 남녀 배구, 남녀 골프 등 국내 5대 프로스포츠에서 영광의 주인공 8명이 탄생한다. 선정 과정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종목별 주관 단체의 운영 및 홍보 담당자들로 동아스포츠대상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후보와 투표인단을 결정했다. 국내 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외국인 선수는 후보에서 배제했다. 투표에는 종목별로 30∼50명씩 300명 정도가 참여했다.
이번에 프로야구 투표 참가자는 고민할 필요가 별로 없었다는 후문이다. KIA를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으로 이끌며 사상 처음으로 양대 최우수선수(MVP) 타이틀을 싹쓸이한 양현종이 있어서다. 상복이 터진 에이스 양현종은 수상 후보 0순위로 꼽힌다.
프로축구에서는 K리그 클래식 28경기에서 8골, 10도움을 올린 전북 우승 주역 이재성이 돋보인다. 이재성의 경쟁 후보는 6골, 11도움을 기록한 왼발의 달인 염기훈(수원)이다.
남자농구에서는 2016∼2017시즌 KGC를 정상으로 올려놓은 오세근과 이정현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여자농구는 우리은행 통합 5연패의 주축 멤버인 박혜진이 3년 연속 수상에 도전하는 가운데 김단비(신한은행), 임영희(우리은행)가 바짝 추격하고 있다. 남녀 골프는 2년 연속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대상을 받으며 유러피안투어 직행 티켓까지 거머쥔 최진호(현대제철)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사상 첫 6관왕 이정은(한국체대)이 유력하다.
남자배구는 문성민(현대캐피탈)이 2년 연속 수상을 노리며 여자배구는 김해란(흥국생명), 김희진(IBK기업은행), 박정아(도로공사)가 3파전을 벌이고 있다.
전년도 수상자가 올해 수상자를 위해 시상자로 나서는 훈훈한 전통은 올해에도 계속된다. 각 부문 수상자 상금은 100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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