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지? F조 스파링 파트너에 아시아는 없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12월 11일 05시 45분


독일 뢰브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독일 뢰브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독일, 스페인·브라질과 내년 3월 A매치
스웨덴은 칠레, 멕시코는 보스니아 선택


2018러시아월드컵 본선 조추첨이 끝난 뒤 32개 출전국들의 움직임이 굉장히 바빠졌다. 물론 우리의 관심은 F조 상대국들의 동향이다. 본선 조별리그 F조에 속한 국가들은 발 빠르게 움직이며 착착 스케줄을 정리해 나가고 있다.

내년 6월 18일(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에서 열릴 조별리그 1차전에서 격돌할 스웨덴은 1월 자국 리그에서 활약하는 젊은 선수들 위주로 대표팀을 구성,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에서 동계훈련에 나선다.

스웨덴 안데르손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웨덴 안데르손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곳에서 에스토니아(1월 7일)∼덴마크(1월 11일)와 친선경기를 갖는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데이는 아닌 탓에 풀 전력을 구성할 수 없어도 본선을 대비해 가능성을 지닌 젊은 피를 사전 점검한다는 측면에서 의미는 크다. 스웨덴은 3월 24일 ‘남미 강호’ 칠레와의 평가전도 함께 계획해 토너먼트 라운드 대비도 착실하다. F조에는 남미 국가가 없다.

6월 24일 로스토프나도누에서 2차전을 펼칠 북중미 멕시코의 준비도 나름 치밀하다. 동계훈련은 기본이다. 1월 미국 남부에서 보스니아와 친선경기가 펼쳐진다. 최소 열흘 이상 손발을 맞추며 조직력을 극대화한다는 복안이다.

멕시코 오소리오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멕시코 오소리오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치차리토’라는 애칭으로 잘 알려진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웨스트햄)∼카를로스 벨라(레알 소시에다드)∼엑토르 에레라(FC포르투)∼엑토르 모레노(AS로마) 등 주력 일부를 제외한 대다수 선수들이 멕시코 리그에 몸담고 있어 훈련효과가 상당할 전망이다. 멕시코축구협회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3월과 5월을 모두 활용해 최대한 많은 평가전을 추진한다는 계획까지 세웠다.

6월 27일 러시아 동부 카잔에서 격돌할 ‘전차군단’ 독일도 만만치 않다. 분데스리가 등 유럽 리그가 한창인 만큼 조기소집은 염두에 두지 않지만 3월 A매치 시리즈 매치 업이 굉장히 화려하다. 스페인∼브라질을 불러들여 화끈한 격전을 펼친다.

공교롭게도 3개국 모두 아시아권 국가와 평가전을 잡지 않아 더욱 눈길을 끈다. 대한축구협회는 이와 관계없이 대표팀 코칭스태프나 기술위원이 현지로 파견돼 전력을 탐색한다는 내부 결정을 내렸다.

한편 월드컵 본선기간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고, 대회를 준비해야 하는 베이스캠프 준비도 스웨덴과 멕시코가 가장 빨랐다. 스웨덴은 흑해 연안의 휴양지 겔렌지크의 호화 리조트에 여장을 풀고, 멕시코는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인근의 스파르타크 모스크바 클럽하우스에 머문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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