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스포츠대상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5대 프로스포츠, 8개 종목의 최고 선수를 시상한다. 선수들이 직접 뽑는 독특한 투표 방식과 함께 국내 프로스포츠를 망라하고 있다는 점에서 ‘품격의 대상’이라 할 수 있다.
시상식에는 각 종목의 최고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한 자리에서 한꺼번에 국내 최고의 별들을 만날 수 있는 유일무이한 시상식인 셈이다.
11일 열린 2017 동아스포츠대상 시상식에서도 야구, 축구, 농구, 배구, 골프 종목의 쟁쟁한 스타들이 참석해 분위기를 후끈 달궜다. 각 종목 레전드들도 한데 어울려 자리를 빛냈다. 수상자뿐 아니라 시상자들도 내로라하는 별들이다. 야구 최형우(KIA), 축구 정조국(강원), 남자농구 양동근(현대모비스), 여자농구 이미선(삼성생명), 남자배구 여오현(현대캐피탈), 여자배구 김희진(IBK기업은행), 남자골프 박도규 등이 시상자로 나서 최고의 자리에 오른 수상자를 축하해줬다.
각 종목을 대표하는 최고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이다보니 서로가 긴장하는 분위기도 역력했다. 겸손한 자세와 다른 종목을 존중하는 모습은 다른 시상식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색다른 풍경이다. 아울러 각자 자신의 종목을 대표한다는 자부심은 시상식의 권위와도 직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