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렛츠런 유도단 김민정(29) 선수가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세계랭킹 1위는 현재 국내 남녀 유도 선수 중에는 유일하며, 마사회 렛츠런 유도단 여자 선수 중 최초다.
김민정은 여자 +78kg급 국가대표로 지난 17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개최된 ‘2017년 유도 월드마스터스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출전 당시 세계랭킹 8위였던 김민정은 1회전은 부전승으로, 2회전은 사우자(브라질, 세계랭킹 12위)를 한판승으로 이겼다. 이어 준결승전에서 세계랭킹 4위의 강호 세릭(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도 한판승으로 이긴 뒤 결승에서 2016년 리우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오르티즈(쿠바, 세계랭킹10위)를 지도승으로 눌렀다.
유도 월드마스터스 대회는 세계랭킹 16위까지 강호들만 출전해 올 해 최종 강자를 가리는 대회다. 김민정은 올해 세계유도선수권대회(동메달), 그랜드슬램대회(동메달), 유러피안오픈대회(금메달), 아시아유도선수권대회(은메달), 유러피안컵대회(금메달)에 이어 월드마스터스 대회에서도 우승해 내년 자카르타 아사안게임 메달획득 전망을 밝혔다.
현재 마사회 렛츠런 유도단에는 김민정 외에 김성민(+100kg급), 김임환(-66kg급), 이희중(-81kg급) 등이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출전을 앞두고 열심히 훈련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