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고의 피겨스케이팅 스타 하뉴 유즈루(23·사진)가 2018 평창 겨울올림픽에 나설 일본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대회마다 수백 명의 일본 팬을 몰고 다니는 하뉴의 평창행 확정은 올림픽 흥행에 호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일본빙상연맹은 홈페이지를 통해 올림픽에 나설 자국 선수 명단을 공개했다. 남자 싱글은 세계 1위 하뉴와 우노 쇼마(20·세계 2위), 다나카 게이지(23·세계 18위)의 올림픽 출전이 확정됐다.
올림픽 2연패를 노리는 하뉴는 평창 올림픽의 강력한 금메달 후보다. 하지만 지난달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대회인 NHK트로피의 공식 연습에서 4회전 점프를 연습하다가 넘어져 오른쪽 발목을 다쳤다. 이 때문에 그는 올림픽 대표 선발전을 겸해 열린 일본피겨선수권(21∼24일)에 불참했다.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빙상연맹은 세계 랭킹과 과거 수상 경력 등을 고려해 하뉴의 대표팀 합류를 결정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하뉴는 16일부터 얼음을 밟기 시작했지만 점프 등의 훈련은 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하뉴에게는 올림픽이 복귀 무대가 될 것이다. 그가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경기 감각을 빠르게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의 올림픽 자력 진출 포기로 인해 일본으로 넘어간 페어스케이팅 올림픽 출전권은 스자키 미우(18)-기하라 류이치(25) 조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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