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정상급 인사 43명 평창참석 뜻 밝혀”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2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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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D-44]康외교 “15명은 참석 확인”
美 멜라니아 여사 방한 유력 거론… 트뤼도 총리-마크롱 대통령 올듯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내년 2월 열리는 평창 겨울올림픽에 참석할 해외 정상급 인사들과 관련해 “43명 정도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를 통해) 참석 의사를 표명했다. 정상급 인사들 가운데 (우리 정부에) 참석을 확인한 경우는 15명”이라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어떤 주요국 정상들이 평창 올림픽에 참석할지 관심을 모은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주변 4강(미중일러)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경우 지난달 방한 당시 문재인 대통령에게 “가족을 보내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유력하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다른 일정 등을 이유로 결정을 유보한 상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당초 참석이 유력했지만 IOC가 도핑 스캔들을 일으킨 러시아에 평창 올림픽 전면 출전 금지라는 중징계를 내리면서 참석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 때문에 주변 4강 중 유일하게 남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참석이 주목받고 있다. 현재 한일 정부가 가능성을 열어 놓고 ‘긴밀히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 소식통은 “2020년 도쿄 여름올림픽을 앞둔 아베 총리가 평창에 오겠다는 의지는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일단 일본은 27일 한국 정부가 공식 발표할 ‘한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합의 검토 태스크포스(TF)’ 결과를 지켜본 뒤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겨울스포츠 강국인 동유럽, 북유럽 국가 정상들은 다수 참석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의 참석도 유력시된다. 외교부 당국자는 “현재 추세면 최소 70명 이상의 정상급 인사가 방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신진우 niceshin@donga.com·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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