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연도대표상 시상…‘파워블레이드’ 성적도 인기도 베스트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12월 29일 05시 45분


12월21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컨벤션홀에서 열린 연도대표상 시상식에서 한국마사회 김영규 부회장(앞줄 오른쪽에서 5번째)과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12월21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컨벤션홀에서 열린 연도대표상 시상식에서 한국마사회 김영규 부회장(앞줄 오른쪽에서 5번째)과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연도대표마·최우수국내산마 휩쓸며 우뚝
페로비치 기수, 최우수기수·인기상 2관왕
최우수 조교사 송문길…기수 신인왕 이철경


한국경마 2017년을 총 결산하는 연도대표상 시상식이 21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컨벤션홀에서 열렸다. 1999년 시작한 연도대표상은 한 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경주마와 말 관계자를 발표하는 자리로 성적과 팬 인기투표 결과를 합산해 총 14개 부문을 시상했다.

파워블레이드
파워블레이드

● ‘파워블레이드’ 2017년을 점령하다

그랑프리(GI) 우승, 코리아 스프린트(GI) 준우승을 거둔 부산경남의 ‘파워블레이드’(수, 4세, 한국, R125)가 올해 연도대표마를 차지했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5년 연속 연도대표마를 석권했다. ‘파워블레이드’는 서울·부경 통합 최초의 삼관마로서 올해 초 두바이월드컵 슈퍼새터데이까지 진출하는 등 역량을 증명했다. ‘파워블레이드’는 최우수 국내산마에도 선정됐다.

2016년부터 시작한 시리즈 경주 부문은 서울 경주마들이 대거 올랐다. 퀸즈투어 시리즈 전 경주를 석권한 ‘실버울프’(암, 5세, 호주, R112), 쥬버나일 시리즈 최우수마로 선발된 ‘초인마’(수, 2세, 한국, R63) 등이 수상했다.

‘클린업조이’(거, 6세, 미국, R123)는 스테이어 시리즈를 휩쓸며 2016년 그랑프리 우승마의 위엄을 뽐냈고, 서울 세대교체 주역 ‘청담도끼’(거, 3세, 미국, R121)는 챔피언십 시리즈 최우수마에 등극했다. ‘청담도끼’는 고객이 뽑은 인기마에도 선정됐다.


● 페로비치 기수 2관왕, 송문길 조교사 3관왕

한국 경마 데뷔 2년 만에 200승을 달성한 세르비아 페로비치(36) 기수가 최우수 기수와 베스트 인기상 기수로 뽑혔다. 송재철(27) 기수는 2015년에 이어 올해도 페어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기수 신인왕은 2016년 데뷔한 이철경(29) 기수에게 돌아갔다. 신인임에도 승률 10.9%를 자랑하며, 57명의 렛츠런파크 서울 기수 중 랭킹 11위(2017년12월25일 기준)를 기록 중이다.

최우수 조교사에는 송문길(46세, 40조) 조교사가 2년 연속 선정됐다. ‘클린업조이’, ‘실버울프’, ‘검빛강자’, ‘피케이파티’ 등 우수한 경주마를 길러낸 공로가 인정됐다. 송 조교사는 올해 공정대상 조교사 부문과 베스트 인기상 조교사 부문에도 뽑혀 3관왕을 차지했다. 공정대상 기수 부문은 김혜선(29) 기수가 차지했다.

최우수관리조는 박대흥(59) 조교사가 이끄는 서울의 18조가 선정됐다. 박 조교사는 올해 ‘제주의하늘’, 김혜선 기수와 함께 한국경마 최초로 여성기수 대상경주 우승을 이끌어냈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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