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주춤하던 평창 겨울올림픽 스키점프의 유력 메달 후보 카밀 스토흐(31·폴란드·사진)가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2017∼2018시즌 첫 금메달을 목에 걸며 부활했다.
스토흐는 지난해 12월 31일 독일 오버스트도르프에서 열린 스키점프 월드컵 남자 라지힐 경기에서 합계 279.7점으로 정상에 올라섰다.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1차 시기에선 126m를 날아 128.5m를 기록한 라이벌 리하르트 프라이타크(27·독일)에게 밀렸다. 하지만 2차 도약에선 137m를 뛰어 127m를 난 프라이타크를 멀찍이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프라이타크는 이 대회 2위를 차지했다. 세계 랭킹에선 그간 선전을 이어온 프라이타크(630점)가 1위, 스토흐(423점)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이 스토흐의 월드컵 개인 통산 23번째 우승이다. 스토흐는 이번 시즌 직전 대회까지 월드컵에 7번 출전해 2위만 두 차례 기록했다. 이날 우승으로 스토흐는 그간의 주춤하던 분위기를 역전시킬 발판을 마련했다. 2014 소치 겨울올림픽 스키점프 2관왕인 스토흐는 평창 올림픽에서도 메달이 예상되는 강호 중 한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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