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지난해 12월 3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KGC와의 2017∼2018시즌 정관장 프로농구 안방경기에서 88-85로 승리했다.
3쿼터까지 현대모비스는 70-59로 여유 있게 앞서 나갔다. 하지만 4쿼터에만 11점을 몰아넣은 KGC 데이비드 사이먼을 막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추격을 허용했다. 경기 종료 1분 18초를 남기고 양 팀은 82-82로 팽팽히 맞섰다. 하지만 현대모비스는 레이션 테리가 연달아 2점 슛을 성공시켜 86-82로 다시 앞서 나갔다. 현대모비스는 경기 종료 4초를 남기고 사이먼에게 3점 슛을 허용해 1점 차까지 쫓겼지만 테리가 경기 종료 3초 전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승부를 결정지었다.
현대모비스 테리는 35득점 7리바운드를, 마커스 블레이클리는 16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KGC는 사이먼(23득점 12리바운드)과 큐제이 피터슨(19득점)이 분전했지만 막판 집중력 부족으로 패배했다. 피터슨은 2쿼터에 19.7m짜리 장거리 3점포를 성공시키기도 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피터슨이 상대 골밑에 있던 사이먼에게 길게 연결한 패스가 그대로 림을 통과했다.
경기 후 테리는 “힘든 경기에서 팀의 연승을 이끈 것 같아서 기쁘다. 상대가 강팀이었지만 연승을 이어가면서 선수들의 컨디션이 모두 올라왔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팀이 점차 안정화된다는 느낌이 든다. 시즌 초반에는 (선수들의) 자신감이 떨어졌지만 경기를 치를수록 단단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무대 진출을 노리다 시즌 도중 현대모비스로 복귀한 이대성의 가세도 전력 상승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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