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겨울올림픽을 ‘직관’하고 싶다면 숙박과 교통이 큰 고민이다. 글로벌 숙박 공유 플랫폼 업체인 에어비앤비가 ‘두 토끼’를 잡을 묘책을 내놓았다. 에어비앤비는 국내 차량공유 서비스를 이용해 평창 올림픽 외곽 지역인 강원 원주의 숙소 이용을 늘리는 방안을 제시했다.
평창 지역의 숙소난이 해소되지 않는 가운데 교통 요지인 원주는 올림픽 관람객을 위한 ‘베이스캠프’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평창 올림픽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원주 지역의 에어비앤비 숙소를 이용할 경우 국내 차량공유 서비스인 ‘벅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벅시는 모바일 앱을 통해 가까운 위치의 사람들끼리 운전사가 운전해 주는 렌터카 승합차(밴)를 빌려 쓰는 서비스로 택시보다 저렴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에어비앤비는 지난해 12월 15일 원주에서 이 지역 에어비앤비 숙소를 제공하는 호스트들을 만나 양사의 협력 프로그램을 설명하는 자리를 열었다. 원주에 머무는 에어비앤비 숙박객들은 혼자 또는 친구, 가족과 함께 벅시를 이용해 경기장을 오갈 수 있게 된다. 에어비앤비는 올림픽 기간 250명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이 원주 지역의 값싼 숙소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에어비앤비는 지난해 11월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와 온라인 숙박예약 서비스 부문 공식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기간에 외국인 관광객 50만 명 중 8만5000명이 에어비앤비에 등록된 약 4만8000개의 숙소를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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