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1개월 만에 UFC 복귀전에 나선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27·부산팀매드)가 2라운드에서 TKO패를 당했다.
최두호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 주(州) 세인트루이스의 스콧트레이드센터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24’ 메인이벤트 페더급 경기에서 제러미 스티븐스(32·미국)에게 2라운드 2분 36초 만에 TKO패했다.
지난 2016년 11월 당시 랭킹 4위였던 컵 스완슨과의 경기에 이어 2연패다. 이에 따라 최두호의 UFC 전적은 3승 2패, 종합격투기 전적은 14승 3패가 됐다.
이날 최두호는 시작부터 로킥을 집중적으로 퍼부었다. 로킥으로 스티븐슨의 집중력을 분산시킨 뒤 원투 펀치로 빈틈을 노리는 전략이었다. 최두호는 2라운드에서 프런트 킥을 스티븐스의 안면에 꽂아 넣기도 했다.
하지만 스티븐스는 노련하게 카운터 펀치로 반격했고, 최두호는 타격 방어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이며 스티븐스에게 계속 안면을 허용했다. 최두호는 결국 묵직한 오른손 훅에 쓰러졌고, 스티븐스이 파운딩 세례를 퍼붓자 심판은 경기를 중단시켰다.
경기를 지켜본 누리꾼들은 “한계가 너무 극심하게 들어난 경기. 스완슨 전 부족했던 안면가드, 헤드무빙, 사이드스텝 전혀 나아진 게 없고 전략으로 들고왔던 로킥은 안면방어도 안 되는 최두호한테는 전혀 맞지 않는 전략(초***)”, “전략이랍시고 발차기 쓴게 오히려 펀치의 장점만 깎아먹은 듯하다(ㅎ*)”, “스티븐스는 최두호의 모든 약점을 다 파악하고 읽어버린 거 같더라. 최두호가 1라운드 때 경기 끝내려는 욕심을 잘 알고 나온듯. 초반에 최두호가 몰아칠 때 스티븐스는 방어 정도만 하면서 반격 정도의 되받아치는 주먹만 내뻗다가 2라운드때 체력 방전된 촤두호에게 아껴뒀던 주먹들을 한 방에 몰아 꽃아넣으면서 KO 시켜버림(오스트랄*****)”이라고 분석했다.
많은 이들이 경기 내용과 결과에 아쉬움을 표한 가운데, 일부 팬들은 최두호의 인스타그램을 찾아 응원의 댓글을 남겼다. 이들은 “수고하셨어요! 계속해서 나아가길 바랍니다(david_s****)”, “너무 아쉽다. 1라운드 좋았는데(sobs****)”, “최두호 선수 수고하셨습니다. 꼭 좋은 결과가 있으란 법은 없죠. 다음 경기 열심히 준비하셔서 꼭 다음엔 좋은 결과 갖도록 해요. 항상 응원하겠습니다!(hyun_****)”, “두호 선수 안타깝지만 다음에 더 잘합시다 수고했어요 ㅜㅜ(kki****)”라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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