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자극에 쓰러지지 않길” 심석희 폭행 피해 파문에 SNS 응원 ‘봇물’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1월 19일 10시 01분


사진=심석희 인스타그램
사진=심석희 인스타그램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손꼽히는 쇼트트랙 심석희(21·한국체대)가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로부터 폭행으로 당해 선수촌을 이탈했다가 다시 복귀하는 사건이 벌어지면서 많은 팬들이 걱정과 함께 격려를 하고 있다.

빙상계 관계자에 따르면, 심석희는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와의 불화로 16일 진천선수촌을 이탈했다가 18일 대표팀에 복귀했다. 그동안 담당 코치와 마찰이 있었던 심석희는 코치에게 손찌검을 당하자 선수촌을 이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이날 긴급회의를 열고 해당 코치에 대해 무기한 직무 정지를 결정하고 손찌검 여부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많은 누리꾼들은 분노와 안타까움을 쏟아내며 심석희를 위로했다.

심석희가 평소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노력 없는 결과란 역피라미드를 쌓아올리는 것과 같다’, ‘누구나 열심히 하면 잘 산다는 이야기는 남들이 놀고 있어줘야 가능한 것이다’, ‘강물에 먹물 한 방울 떨어졌다고 강물이 먹물이 되지 않고, 먹물에 물 한 방울 떨어졌다고 물이 되지도 않는다. 바꾸려면 벼루에 있는 먹물을 강에 흘려라’ 등의 글을 올리며 자신을 다잡아온 사실을 알고 있는 팬들은 더욱 안타까워하며 심석희를 위로하고 응원했다.

팬들은 “이 시간만을 기다리며 그렇게 힘들었던 훈련 참아내며 했잖아요. ㅠㅠ 마음은 너무 힘들고 지치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석희선수 응원하고 있어요^^(chan****)”, “악재가 있었지만 지금 이 순간 어떤 마음으로 대처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우주와 심해 차이만큼이나 클 거예요. 가치 없는 사람으로 인해 석희 양의 가치까지 잃지 않기를 바라요!(eh****)”, “심석희 선수 본인의 꿈인 올림픽 무대를 앞두고 선수촌까지 나오셨다니 얼마나 힘드셨으면 그러셨어요. 너무 충격이네요. 제가 할 수 있는 게 응원뿐이라는 게 너무 안타깝고 한이 맺혀요. 힘내요(gim_min****)”, “석희 선수를 흔드는 외부의 자극에 쓰러지지 않고 소중한 심석희 선수의 목표 꼭 이루시길 바랍니다(april.c****)”라며 심석희를 응원했다.

일부는 “몸은 괜찮으신가요? 올림픽 코앞인데 너무 속상하네요 ㅠㅠ 어떻게 손찌검이라니ㅠㅠ 너무 화나지만 그래도 누구보다 언니 자신을 위해서 마음 다잡고 힘내주셨으면 좋겠어요(minhyun****)”, “폭행은 정당화 될 수 없는 범죄입니다. 심석희 선수에게 위로를 보냅니다. 부모여도 자식에게 손찌검을 하면 범죄인 세상에 코치가 ㅉㅉ 제가 다 분노하게 됩니다. 응원합니다(shiloh7no****)”라고 분노하면서도 심석희를 위로했다.

결과보다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심석희의 ‘노력’을 응원한다는 글들도 쏟아졌다. 이들은 “1등이 아니어도 괜찮아요. 결과만 보지 않으니 짐 내려놓고 마음만 다치지 않길 바라요(gksmfwl****)”, “힘들겠지만 잘 견디길 바랄게요. 그리고 너무 애쓰지 마요. 어떤 결과가 나오든 석희 선수의 그 노력을 응원할게요. 그저 자신을 위한 스케이터가 되세요. 화이팅!(suyeonn****)”, “성적에 관계없이 석희 선수를 사랑하는 이들이 많아요~ 다시 맘 추스르고 4년의 고생을 후회하지 않게 마무리 잘해주세요~ 팬들은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석희 선수를 영원히 응원합니다(evergree****)”라고 적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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