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22·한국체대·세계랭킹 58위)이 한국 테니스 역사상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가 됐습니다. 정현은 24일 호주 멜버른 로드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호주오픈 남자 단식 8강전에서 테니스 샌드그런(27·미국·97위)을 3-0(6-7, 7-6, 6-3)으로 완파하고 대회 4강에 진출했습니다.
현재 랭킹 포인트 857점인 정현은 이번 승리로 랭킹 포인트 615점을 추가로 확보했습니다. 합계 1472점. 정현은 다음 주 남자프로테니스(ATP)에서 세계랭킹을 발표할 때 1472점으로 세계 29위에 오릅니다. 이는 이형택(42)이 2007년 8월 6일 기록한 36위를 뛰어 넘는 한국 선수 최고 기록입니다.
한국 남자 테니스 선수 중 최초로 세계랭킹 300위 안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김봉수(58)입니다. 그는 1988년 1월 4일 300위를 기록했고, 1998년 12월 11일 129위까지 랭킹을 끌어올렸습니다. 김봉수는 총 189주 동안 한국 선수 최고 랭킹 자리를 지켰습니다. 이는 이형택(631주)에 이어 한국 선수 가운데 두 번째로 긴 기간입니다.
세 번째로 길게 한국 선수 최고 랭킹 자리를 지키고 있는 선수가 바로 정현입니다. 더욱 고무적인 사실은 정현이 아직 22세라는 점입니다. 이형택이 22세이던 1998년 1월 그의 세계 랭킹은 362위에 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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