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펜싱 남자 금메달리스트 박상영(한체대)이 포함된 에페 남자대표팀이 국제펜싱연맹(FIE) 월드컵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상영, 정진선(화성시청), 박경두(해남군청), 권영준(익산시청)이 출격한 에페 대표팀은 28일(한국시간) 독일 하이덴하임에서 열린 월드컵 단체전 결승에서 프랑스를 45-41로 누르고 올해 첫 국제대회 정상을 밟았다. 대표팀은 일본과의 8강전(45-40), 스위스와의 4강전(45-33)을 통과한 뒤 프랑스와 맞선 대회 결승에서 박경두∼박상영∼정진선으로 이어진 환상의 라인업으로 45-41, 짜릿한 역전승과 함께 세계랭킹 1위를 지켰다.
한동안 슬럼프에 빠져 잠시 태극마크를 내려놓았던 박상영의 복귀전이기에 더욱 의미가 컸다. 26일 끝난 에페 개인전에서는 박상영이 6위로 우리 선수들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를 찍었고 권영준(7위)과 정진선(10위)이 그 뒤를 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