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 올림픽 종목인 ‘스켈레톤’(썰매에 엎드려서 얼음으로 된 트랙을 고속으로 질주하는 경기) 세계 랭킹 1위 윤성빈(24·강원도청)을 가르친 강광배 서울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부회장 겸 한국체육대학교 교수(44)는 윤성빈이 이렇게 성장할지 몰랐다며 대견해 했다.
강광배 교수는 1일 방송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에서 제자 윤성빈에 대해 이야기 했다.
강광배 교수는 “(윤성빈을) 테스트를 했는데 운동신경이 굉장히 좋더라”면서 “이렇게 잘 탈줄 몰랐다”고 말했다.
사진=윤성빈/채널A
사진=스켈레톤 랭킹
강광배 교수는 2012년 고교 3학년이었던 윤성빈을 눈여겨봤다. 강 교수는 윤성빈을 한국체대 봅슬레이스켈레톤팀으로 데려가 기존 선수들과 함께 훈련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 지원했다. 주말에는 자신의 집으로 윤성빈을 데려가 숙식을 함께했다.
윤성빈은 강광배 교수를 만난 지 3개월만에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과했다. 윤성빈은 고교 졸업 뒤에도 강 교수가 있는 한국체대에 입학해 고속성장을 이어갔다.
윤성빈의 뒤엔 고교 은사 김영태 신림고 교사도 있었다. 김 교사는 강광배 교수에게 윤성빈을 추천한 인물. 그는 전날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윤성빈의 성적을 지켜보면서 마음이 뿌듯했다”며 “지금까지 올린 기대치를 그대로 평창까지 끌고 가서 메달의 영광을 안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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