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우리은행은 4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인천 신한은행에 67-56으로 승리를 거두고 파죽의 8연승을 기록했다.
우리은행은 23승4패를 기록, 2위 청주 KB스타즈(20승7패)와의 격차를 3경기 차로 벌리고 6시즌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향한 힘찬 행보를 이어갔다.
우리은행은 경기 내내 신한은행의 끈질긴 추격을 받았다. 우리은행이 점수차를 벌리면 신한은행이 쫓아가는 양상이 이어졌다. 3쿼터 중반 박혜진(16점·5리바운드·6어시스트), 데스티니 윌리엄스(14점·8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48-31까지 점수를 벌릴 때까지만 해도 일찍 승부가 가려지는 듯했다.
그러나 4쿼터 초반 박혜진의 체력이 떨어지면서 주춤하는 사이 신한은행의 르샨다 그레이(24점·11리바운드), 카일라 쏜튼(11점·10리바운드), 김아름(6점·4리바운드) 등에게 득점을 내주며 추격을 허용했다.
우리은행은 경기 종료 4분전 55-48까지 추격을 당했지만, 디펜딩챔피언답게 쉽게 흔들리지 않았다. 상대의 거센 추격을 받는 상황에서 임영희(17점·4어시스트)와 박혜진이 나란히 3점슛을 터뜨리면서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고 승리를 지켜냈다. 우리은행의 에이스 박혜진은 3점슛 3개 포함, 16점을 기록하면서도 상대의 주포 김단비(4점·7리바운드·9어시스트)를 전담마크하며 효과적으로 득점을 막아내 팀 승리에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