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아이스하키, 5일 카자흐스탄 2차전에선 승리 거둘까?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2월 5일 05시 30분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3일 카자흐스탄과의 첫 번째 평가전에서 아쉽게 1-3으로 패했다. 사진제공|대한아이스하키협회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3일 카자흐스탄과의 첫 번째 평가전에서 아쉽게 1-3으로 패했다. 사진제공|대한아이스하키협회
2018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남자아이스하키 대표팀이 3일 인천 선학링크에서 열린 카자흐스탄과의 첫 번째 평가전에서 1-3으로 패했다.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는 카자흐스탄은 캐나다와 미국 출신 귀화선수들을 모두 빼고 이번 평가전에 나섰지만, 우리 대표팀은 이렇다 할 경기력을 보이지 못한 채 승리를 내줬다.

대표팀은 1피리어드 14분35초에 터진 이돈구의 선제골로 앞서나갔지만 2피리어드 이후부터 연달아 골을 허용하며 역전패했다. 컨디션과 집중력이 전체적으로 부족한 모습이었다. 상대 퇴장으로 수적 우세를 점한 상황에서도 확실한 우위를 점하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대표팀은 5일 같은 장소에서 카자흐스탄과 다시 한번 평가전을 치른다. 아직 올라오지 않은 컨디션과 분위기 쇄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평가전인 만큼 큰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지만 준비한 전술을 확실히 점검할 필요는 있다. 1차전에서는 득점을 위해 총력을 쏟아 부어야 하는 ‘파워 플레이(상대 퇴장으로 수적으로 우세한 상황)’ 상황에서 오히려 실점을 했다. 전반적인 집중력에서 빈틈을 보인 셈이다.

우리 대표팀은 이번 올림픽에서 A조에 속해 있다. 체코(6위)~스위스(7위)~캐나다(1위)를 차례대로 상대해야 하는데, 이번 평가전에서 패한 카자흐스탄(17위)은 올림픽에서 상대 하는 세 팀보다 세계랭킹이 한참 떨어지는 팀이다. 강팀을 상대해야 하는 만큼 ‘선택과 집중’이 절실하다. 단 하나의 상황과 전술만이라도 확실히 다져 본 대회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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