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이슬 21점’ KEB하나은행, 6연패 탈출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2월 6일 05시 45분


KEB하나은행 강이슬. 사진제공|WKBL
KEB하나은행 강이슬. 사진제공|WKBL
연패 팀간 경기에서 KEB하나은행이 웃었다.

KEB하나은행은 5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KDB생명을 84-65로 꺾고 6연패에서 탈출했다.

두 팀은 이날 경기 이전까지 오랜 연패에 빠져있었다. KEB하나은행은 최근 6연패, KDB생명은 무려 13연패 중이었다. KDB생명은 지난해 12월9일 삼성생명에 74-68로 승리한 이후 단 1승도 챙기지 못했다. 연패 탈출을 위해 서로를 꼭 이겨야만 하는 경기였다.

KEB하나은행의 이환우 감독은 “우리 팀은 물론이고 KDB생명도 연패 탈출이 시급한 상황이다. 어느 팀이 더 승리에 목이 말라 있느냐에 승패가 갈릴 것이다”라고 말했다.

귀한 승리를 챙긴 팀은 KEB하나은행이었다. 승리에 대한 의지는 리바운드에서 차이가 확실하게 드러났다. KEB하나은행은 리바운드 싸움에서 38-22로 크게 앞섰다. 특히 공격리바운드는 KDB생명보다 14개(KEB하나은행 18개, KDB생명 4개)를 더 잡았다. 센터 이사벨 해리슨(4점·13리바운드)을 중심으로 너나 할 것 없이 전원이 공격리바운드에 참여해 공격권을 가져왔으며 이를 차곡차곡 득점으로 쌓았다.

활동량도 확연하게 차이가 났다. 전반을 44-33으로 앞선 KEB하나은행은 외국인선수 2명이 함께 뛰는 3쿼터 지역방어를 펼쳐 활발한 수비 로테이션을 통해 상대 공격을 차단했다. 공격에서는 강이슬(21점·9리바운드), 김지영(15점) 등의 외곽 슛이 고르게 터졌다. 3쿼터 시작 6분30초 동안 KEB하나은행은 상대 득점을 11점으로 묶고 18점을 추가하면서 62-44까지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KEB하나은행의 주포 강이슬은 3점슛 4개 포함 21점을 기록하면서 팀에 승리를 안겼다.

반면 KDB생명은 추격을 해야 할 4쿼터에 6개의 무더기 실책이 쏟아지면서 자멸했다. 베테랑 한채진이 11점·4어시스트·2스틸을 기록하면서 고군분투했지만 힘에 부쳤다. KDB생명은 14연패에 빠졌다.

구리 |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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