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인 최초로 동계올림픽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는 이상화는 6일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과 함께 강릉선수촌에 입촌 전 취재진에게 "강릉에 도착하니 올림픽을 앞두고 있다는 실감이 너무 난다. 다음 주 일요일 시합이라는 걸 벌써부터 온몸으로 느끼고 있다"라고 말했다.
라이벌 고다이라(32·일본)와의 경쟁에 대해선 "고다이라와는 늘 뜨겁게 경쟁했다. 이긴다고 생각하지도 않았고, 얼마나 내려놓고 최선을 다하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며 "더 이상 (고다이라와) 비교하지 말아달라. 내가 열심히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고다이라와는 중학교 때부터 절친한 사이였다. 이번에도 훈련장에서 만나면 안부를 물어보게 될 것"이라며 "최근 내 기사를 보니 고다이라 얘기밖에 없더라.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올림픽인 만큼 나한테 초점을 맞춰달라"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2일 독일로 떠난 이상화는 전지훈련을 마치고 5일 입국했다. 그는 "어제 독일에서 도착해 시차 적응이 필요하다. 지금도 조금 졸린다. 빙질을 얼마나 빨리 익히느냐가 중요하기 때문에 스케이트를 타봐야 할 것 같다. 오늘 오후부터 바로 훈련을 시작할 것"이라며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참가하는 것만으로도 좋다. 어제 단복을 받았는데 애국가 가사가 있더라. 찡한 마음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일 일본 선수단과 함께 한국에 입국한 고다이라는 첫 훈련을 마친 후 "과거에는 주변의 기대만큼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번엔 다르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