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촌 들어가보니…] 3894명의 올림픽 보금자리 평창선수촌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2월 7일 05시 30분


평창 동계올림픽 선수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평창 동계올림픽 선수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018평창동계올림픽 선수촌은 평창선수촌과 강릉선수촌 두 곳으로 나눠져 있다. 평창선수촌에는 설상종목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주로 머물고, 강릉선수촌에는 빙상종목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주로 생활한다.

규모는 평창선수촌이 비교적 더 크다. 15층 건물 8개동이 있는데, 총 3894명을 수용할 수 있다. 강릉선수촌은 2902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6일까지 평창선수촌에 입촌한 선수들은 총 3200명이다. 109개국에서 찾아온 선수들이 한 곳에 모여 생활하는 만큼 각양각색의 문화가 공존하는 곳이다.

선수촌 식당.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선수촌 식당.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 선수촌 식당, 한식 포함 전세계 음식의 향연

선수들이 식사를 하는 식당은 선수촌의 한 가운데 자리 잡고 있다. 한식, 아시안, 월드 스테이션으로 크게 세 분류가 되어 있는데, 선수들은 개인 선호도에 따라 뷔페식으로 식사를 할 수 있다. 주 식사 이외에는 각종 음료와 빵도 함께 제공된다.

위생을 철저히 해야 하는 곳인 만큼 식당 입구에는 선수들의 체온을 측정할 수 있는 영상 장비가 가동되고 있다. 바로 옆에는 ‘올림픽 콘돔’도 함께 비치돼 있다. 물론 선수들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강릉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강릉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 숙소, 트윈베드에 방은 세 개

선수들이 머무는 숙소는 아파트식 구조다. 거실은 줄이고, 방을 최대한 많이 확보할 수 있는 형태로 설계됐다. 샘플룸으로 공개된 102동 402호는 부엌 하나에 방이 세 개다. 안쪽 방에는 화장실이 있어 기본적으로 한 호수에 두개의 화장실이 있는 구조다. 선수들이 사용하는 침대는 트윈베드로 방 하나에 두 개씩 들어가 있다. 침대 옆에는 선수 개개인이 사용할 수 있는 라커도 구비돼 있다.

6일 강원도 강릉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강릉선수촌이 미디어에 공개됐다. 레크레이션 센터에서 캐나다 선수들이 안마를 하고 있다. 강릉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6일 강원도 강릉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강릉선수촌이 미디어에 공개됐다. 레크레이션 센터에서 캐나다 선수들이 안마를 하고 있다. 강릉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 레크리에이션 센터, 무료음료와 마사지를 한꺼번에

레크리에이션 센터는 선수들이 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비디오게임, 당구대 등 여러 오락거리가 넓은 홀 안에 함께 있다. 구석 한 쪽에는 선수들을 위해 음료코너를 마련해 놓았는데,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마사지룸에서는 무료 마사지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여러 대의 안마의자를 구비해 놓고 선수들이 자유롭게 이용하는 시스템이다. 또한 선수촌 곳곳에는 자판기가 구비돼 있는데, 이 역시 선수들에게는 무료로 제공된다. 선수들에게 각자 지급된 ‘키 체인’을 리더기에 갖다 대면 자동으로 음료가 나온다.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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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림픽플라자, 문화행사 공연 개최

식당 정문 기준으로 왼편에는 은행, 우편 등의 각종 편의 업무를 볼 수 있는 올림픽 플라자가 있다. 이곳 중앙에는 문화행사장이라는 무대가 있는데, 정기적으로 공연이 열린다. 이외에도 편의점, 미용실, 드라이클리닝 등 각종 시설이 자리하고 있다. 올림픽플라자를 나오면 각종 행사를 하는 중앙무대가 있는데, 이곳에서도 여러 공연이 열려 선수들이 서로 흥겹게 어울린다.

평창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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