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보는 평창동계올림픽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2월 7일 05시 30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말처럼 스포츠는 언제나 선수들이 창조하는 숫자로 기록을 남긴다. 23번째 겨울 대축제의 탄생을 눈앞에 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역시 다양한 숫자들로 설명이 가능하다.

1= 2018 평창동계올림픽은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첫 번째 동계올림픽이다. 1988년 서울에서 하계올림픽이 열린 뒤 30년 만에 국내에서 겨울스포츠 대제전의 막이 오르게 됐다. 아시아에선 1998년 제18회 나가노 동계올림픽을 개최한 일본에 이어 두 번째다.

3= 한국은 역대 동계올림픽에 출전해 총 3종목에서 금메달의 영예를 안았다. 효자종목인 쇼트트랙에서 19개와 스피드스케이팅에서 3개, 피겨스케이팅에서 1개를 획득했다. 공교롭게도 모두 빙상 종목에 속한다. 이 밖의 종목에선 동메달조차 딴 적이 없다.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선 최고의 주가를 달리는 스켈레톤 윤성빈이 설상 종목 최초로 금메달 사냥에 도전한다.

4=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은 종합 4위를 목표로 삼았다. 금메달 8개를 포함해 전 종목에 걸쳐 총 20개의 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포부다. 한국은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6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해 역대 최고 성적인 종합순위 5위를 차지했다. 안방인 평창에선 밴쿠버 때보다 금메달 2개를 더 추가해 한 단계 순위 상승을 꿈꾼다.

23= 평창동계올림픽은 23번째 동계올림픽이다. 첫 대회는 1924년 프랑스 샤모니에서 열렸다. 24번째 동계올림픽은 2022년 베이징에서 열린다.

102=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선수들에게 돌아갈 금메달의 수다. 역대 최다인 102개 세부 종목을 치른다. 전 세계 92개국에서 2925명의 선수가 출전하며 사상 최대 규모로 펼쳐지는 이번 대회의 명성에 걸맞게 더욱 많은 선수들이 금빛 노력의 결실을 맺을 수 있을 전망이다.

118= 자타공인 겨울 스포츠 최강국으로 꼽히는 노르웨이는 동계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통산 118개의 금메달을 얻었다. 노르웨이는 직전 대회인 2014소치올림픽에서도 금메달 11개, 은메달 5개, 동메달 10개로 종합 1위에 올랐다.

169= 조직적 도핑으로 논란을 일으킨 러시아에선 169명의 선수들이 출전한다. 이들은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하며, 유니폼에 자국기 대신 오륜기를 달고 경기에 나서야 한다. 출전 종목에서 우승을 해도 러시아 국기 대신 오륜기가 오른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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