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6·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 1월의 선수상을 받는다. 그는 팬 투표에서 23%의 지지로 세르히오 아게로(18%·맨체스터 시티), 에당 아자르(17%·첼시),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17%·웨스트햄) 등을 따돌렸다. 손흥민이 이 상을 받은 것은 잉글랜드 진출 이후 처음이다.
PFA 이달의 선수상은 프리미어리그부터 리그2(4부 리그)까지 각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 1명씩을 팬들이 뽑는 방식으로 결정된다. 손흥민은 1월 프리미어리그 4경기에 출전해 2골·1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이 출전한 경기에서 토트넘은 3승 1무의 호성적을 거뒀다.
프리미어리그에서 3시즌 째를 보내는 손흥민은 팀 내에서 확실한 입지를 다지며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6일 현재 리그 23경기에 출전해 8골을 넣고 있다. FA컵과 리그컵은 각각 1경기와 2경기를 소화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5경기에 나서 3골을 터트렸다. 이번 시즌 전체로 보면 총 31경기에 출전해 11골을 기록, 두 자릿수 득점을 하고 있다.
5일 리버풀에서 2-2로 비긴 토트넘은 8일 오전 FA컵 뉴포트 카운티와의 4라운드(32강) 재경기에 이어 10일에는 프리미어리그 런던더비 아스널전, 14일에는 UEFA 챔피언스리그 유벤투스(이탈리아)와의 16강 1차전이 이어진다.
만만치 않은 일정 속에서 손흥민이 2월에도 득점 페이스를 꾸준하게 이어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