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9연승, 리그 우승 ‘매직넘버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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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2월 8일 0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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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진·임영희 나란히 14점 활약
2위 KB스타즈와 3.5게임차 벌려


아산 우리은행은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에서 6시즌 연속 정규리그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이번 시즌 초반 외국인선수 교체 등으로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제자리를 찾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이번 시즌에도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정규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7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왜 극강의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는지 증명했다.

우리은행은 이날 1∼2쿼터에서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자랑했다. 특히 공격이 불을 뿜었다. 우리은행의 박혜진(14점·5어시스트)과 임영희(14점·3어시스트)는 주로 외국인선수와 호흡을 이뤄 2대2 공격을 시도했다.

박혜진과 임영희의 손을 떠난 볼은 어김없이 림을 갈랐다. 우리은행 초반부터 큰 점수차로 삼성생명에 앞서 나갔다. 두 사람은 자신의 득점 뿐 아니라 동료들의 득점까지 지원했다. 우리은행은 선발로 출전한 5명이 1쿼터에 모두 득점을 터트리며 26-9로 앞섰다.

2쿼터도 마찬가지였다. 박혜진과 임영희의 공격을 통해 삼성생명의 수비를 완전히 흐트러트린 우리은행은 2쿼터 시작 이후 2분여 동안 10점을 몰아넣으며 점수차를 더 크게 벌렸다. 우리은행은 어천와(17점), 윌리엄스(12점), 이은혜(6점), 김정은(6점) 등이 득점에 가세하며 49-20, 29점차까지 앞서며 2쿼터를 마쳤다. 주포 박혜진과 임영희가 2쿼터 후반 코트에 나서지 않았음에도 점수차는 줄어들지 않았다.

우리은행은 결국 72-56으로 삼성생명을 손쉽게 꺾고, 9연승 포함 24승4패를 마크했다. 2위 KB스타즈(20승7패)에 3.5경기차로 달아났다. 우리은행은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5로 줄였다. 잔여 스케줄 가운데 2위 KB스타즈와의 맞대결은 2번 남았다.

용인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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