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 시즌 첫 대상경주 동아일보배 잡아라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2월 8일 13시 06분


실버울프
2월11일 렛츠런파크 서울 제9경주
4세 이상 암말 1800m 장거리 대결
퀸즈투어 최우수마 ‘실버울프’ 출전

2018년 첫 최강 암말을 가린다. 11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제22회 동아일보배 대상경주가 제9경주로 열린다. 총 상금은 2억5000만원으로 4세 이상 암말이 출전하는 1800m 장거리 경주다. 올해 국·외산마를 통틀어 4세 이상의 암말 중 최강마를 가리는 첫 경주다. 지난해 최우수 암말을 선발하는 퀸즈투어 시리즈의 최우수마였던 ‘실버울프’에 맞서 ‘마이티젬’, ‘오케이연답’ 등의 도전도 눈여겨볼만 하다.

●실버울프(암, 6세, 호주, R112, 송문길 조교사, 승률 45.0%, 복승률 60.0%)

2017 퀸즈투어 시리즈인 뚝섬배(GⅡ), KNN배(GⅢ), 경상남도지사배(GⅢ)를 모두 압도적인 기량으로 우승했다. 선행과 추입이 가능한 전형적인 멀티플레이어형 경주마로, 빠른 스피드와 지구력을 겸비했다. 다만, 이번 경주에서 여태까지의 부담중량 중 가장 높은 58kg을 감당할 수 있을지 변수다. 1800m에 총 5번 출전해 2번 우승, 2번 준우승을 기록했다.

2016년3월19일 10경주 마이티젬과 김혜선
2016년3월19일 10경주 마이티젬과 김혜선

●마이티젬(암, 6세, 미국, R98, 서홍수 조교사, 승률 24.0%, 복승률 44.0%)

지난해 참가한 4번의 특별·대상경주에서 모두 순위 상금을 따며 강한 모습을 보였다. 1800m에 9번 출전해 2번 우승, 4번 준우승을 했다. 24조 마방의 에이스로 서홍수 조교사가 애마로 꼽기도 했다.

●오케이연답(암, 4세, 미국, R78, 우창구 조교사, 승률 15.4%, 복승률 30.8%)

체중이 510kg에 육박해 수말을 뛰어넘는 당당한 체구를 갖고 있다. 거구에서 나오는 파워풀한 걸음이 장점이다. 지난해 경상남도지사배(GⅢ)에서 인기마가 아니었으나 ‘실버울프’에 이어 깜짝 2위로 눈도장을 찍었다. 부담중량이 53kg로 낮아 경쟁력이 있다.

2016년6월5일 뚝섬배(gⅱ) 빛의정상과 조성곤 결승선
2016년6월5일 뚝섬배(gⅱ) 빛의정상과 조성곤 결승선

●빛의정상(암, 7세, 미국, R105, 서인석 조교사, 승률 26.5%, 복승률 47.1%)

2016년도 뚝섬배(GⅡ) 우승마로 서울 대표 암말 중 하나다. 출전마 중 가장 고령이라는 점이 걸리지만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연이어 3회 순위 상금을 획득했고, 직전 1등급 경주에서는 수말을 대상으로 우승했다. 특히 경주 초반부터 종반까지 선두권을 놓치지 않고 수말 못지 않은 파워풀한 경주를 선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로켓퀸

●로켓퀸(암, 4세, 한국, R72, 리카디 조교사, 승률 33.3%, 복승률 46.7%)

1700m이상 중장거리 경험이 7번으로 나이에 비해 풍부하다. 지난해 12월 리카디 조교사의 34조 마방으로 옮긴 뒤 1월 경주에서 승리를 거머쥐며 2등급 승급까지 이뤄냈다. 외산마가 강세를 보이는 올해 동아일보배에서 국산마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지 기대된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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