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강원도 평창군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엔 인면조가 등장했다.
인면조는 사람의 얼굴 형태를 하고 있는 새다. 동양에선 불교 전설 속에 등장하는 신수로 묘사되고, 서양에선 마수로 묘사된다.
인면조는 고구려의 덕흥리 고분벽화에 등장한다. 새들 곁에는 각각 ‘천추지상(千秋之像)’, ‘만세지상(萬歲之像)’이라는 글이 담겨 있다. ‘천추’는 천년·만년을, ‘만세’는 인간의 무한 장수를 뜻한다. 즉, 인면조는 무한한 수명을 꿈꾸는 인간의 바람이 형상화된 상상 속의 존재인 것이다.
평창 올림픽에 인면조가 등장하자 시청자들은 다양한 의견을 냈다. 아이디 yell****은 자신의 트위터에 “충격비주얼”이라고 했고, 아이디 9Jed****는 “인면조가 평화를 상징하는 신성한 동물이라니, 너무 멋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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