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스케이팅 여자대표 노선영(29)이 동생 고(故) 노진규를 위해 SBS ‘영웅의 신청곡’에 god의 ‘촛불하나’를 신청했다.
12일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500m에서 노선영은 1분58초75로 14위를 기록했다.
노선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리나라에서 경기하니 더욱 힘이 났다”며 “출전하기까지 힘들었지만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신 덕분에 1500m를 타면서 끝까지 최선을 다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후 노선영은 SBS ‘평창투나잇’에서 올림픽 기간 동안 올림픽 주역들의 신청곡을 받는 코너인 ‘영웅의 신청곡’에 god의 ‘촛불하나’를 신청했다.
노선영은 “이 노래를 들으면 힘들고 지쳤을 때도 힘이 나는 것 같다”며 “동생이 정말 간절하게 나가고 싶어 했던 올림픽에 힘들게 오른 만큼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SBS 측은 ‘촛불하나’와 함께 노선영, 노진규 남매의 활약상을 영상으로 전했다. 또 영상과 함께 ‘동생의 꿈과 함께 하기 때문에, 오늘 여기 이곳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서, 국가대표 노선영을 볼 수 있어서 고맙습니다’, ‘당신은 우리의 영웅 국가대표 노선영’이라는 자막이 등장해 더욱 뭉클함을 안겼다.
쇼트트랙 국가대표였던 고 노진규는 지난 2016년 4월 골종양 악화로 향년 24세에 사망했다. 노진규는 지난 2014년 골종양에 의한 악성 종양으로 그해 1월 원자력병원에서 종양 제거 수술을 받았으나 병이 악화돼 결국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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