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여자 컬링, 세계 2위 스위스에 7-5 ‘승’…2승 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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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2월 16일 17시 12분


여자 컬링 대표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여자 컬링 대표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여자컬링 대표팀이 강호 스위스(세계랭킹 2위)를 꺾고 2승째를 올렸다.

세계 랭킹 8위 한국은 16일 오후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스위스와의 2018 평창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단체전 3차전에서 7-5로 이겼다.

전날 오전 캐나다에 승리한 뒤 저녁에 열린 일본(6위)전에서는 패했던 한국은 대회 2번째 승리(1패)를 수확했다. 특히 세계랭킹 1~2위인 캐나다, 스위스를 잇달아 잡아내며 박수를 받았다.

초반 강호들과의 3연전에서 선전한 한국은 4강 진출을 향한 청신호를 밝혔다. 여자부 단체전은 참가 10개 팀이 예선에서 한 번씩 맞붙는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진행된다. 상위 4개 팀이 4강에 진출한다.

단체전은 믹스 더블과 달리 4명이 한 팀을 이뤄 각 엔드 당 8개의 스톤을 던진다. 리드가 1‧2번, 세컨드가 3‧4번, 서드가 5‧6번 스톤을 던지고 스킵이 마지막 7~8번째 스톤을 딜리버리한다. 또한 믹스 더블은 8엔드로 진행됐는데 단체전은 10엔드로 펼쳐진다.

한국은 초반에는 다소 흔들렸다. 1-0으로 앞서던 2엔드에 2점을 빼앗기며 분위기를 넘겨줬다.

그러나 3엔드부터 힘을 냈다. 3엔드에서 1점을 뽑아내며 동점을 만든 한국은 4엔드와 5엔드에 연속 스틸(선공 시 득점)에 성공하며 2점을 추가, 4-2로 달아났다. 7엔드까지 5-3으로 앞서가던 한국은 8엔드 들어 스위스의 추격에 5-4까지 쫓겼지만 승부처였던 9엔드에서 집중력이 빛났다.

마지막 샷에 김은정 스킵이 딜리버리한 스톤이 절묘하게 가운데로 들어가면서 2점을 획득,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결국 한국은 10엔드에서 스위스의 추격을 따돌리고 승리했다.

한국은 17일 영국(세계랭킹 4위)과 조별예선 4차전을 갖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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