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을 선언한 고진영은 미국 골프채널이 선정한 2018년 주목할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골프채널은 지난해 12월 31일 고진영에 대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10승을 거뒀다. 10월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LPGA 투어 출전자격을 얻었다. LPGA 투어 신인 데뷔를 앞둔 시점에 이미 세계랭킹 18위”라면서 고진영의 잠재력에 주목했다.
고진영은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골프채를 잡았다. 고진영은 지난달 5일 스포츠동아와 인터뷰에서 “(골프를 처음 시작한 건) 초등학교 4학년 때였다. 골프를 즐기시는 어머니의 영향이 컸다. 집 근처에 연습장이 있었는데 가끔 연습을 따라다니며 처음 채를 잡았다”고 설명했다.
고진영은 미국여자프로골프 데뷔에 대해 “모든 것이 조심스럽다. 두렵기도 하고 낯설기도 하고. 그래도 굳게 각오를 하고 LPGA에 뛰어들었다. 많은 팬들께서 응원도 해주시고 걱정도 해주시는데 반드시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밝혔다.
고진영은 예상보다 빨리 팬들과의 약속을 지켰다. 고진영은 18일 호주 애들레이드의 쿠용가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 투어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14언더파로 우승을 차지했다. 고진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 공식 데뷔전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건 1951년 고(故) 베벌리 핸슨(미국) 이후 67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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