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팀추월’ 김보름 인터뷰 논란에…‘전명규 언급’ 노선영 인터뷰 재조명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2월 20일 09시 52분


코멘트
사진=동아일보DB
사진=동아일보DB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에 나섰던 김보름(25)과 박지우(20)가 함께 뛴 노선영(29)을 탓하는 듯한 인터뷰로 논란에 휩싸이면서 전명규 대한빙상경기연맹 부회장(55)을 언급한 노선영의 과거 인터뷰가 재조명 되고 있다. 이들의 불협화음과 관련이 있어 보이기 때문.

19일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엔 김보름, 박지우와 함께 전명규 부회장의 이름이 상위권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빙상연맹의 행정 착오로 올림픽 출전이 무산될 뻔한 노선영은 지난달 26일 보도된 언론 인터뷰에서 “지난해 12월 10일 월드컵 4차 시기 이후 평창올림픽에 출전하는 팀추월 남녀 대표팀은 단 한 차례도 함께 훈련하지 않았다”면서 “전명규 빙상연맹 부회장 주도로 이승훈·정재원·김보름 3명이 태릉이 아닌 한체대에서 따로 훈련을 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빙상계의 실력자인 전명규 부회장이 메달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만 따로 관리하고 있다는 것을 지적한 것.


노선영의 과거 인터뷰가 재조명 받으면서 일각에서는 전명규 부회장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아이디 myid****을 사용하는 누리꾼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이쯤되면 빙상연맹의 제왕적인 부회장 전명규가 사퇴해야겠다. 90년대 쇼트트랙을 개척한 공로는 인정받아야겠지만 이후로 한체대 파벌을 만들고 빙상경기의 모든 선수와 경기를 자기 손에 쥐고 흔들고 있는 권력은 빼앗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명규 부회장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가 지난해 1월 재선임됐다.

더불어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 경기 당일 이른 시간에 선수촌을 찾아 이상화(28)를 만난 고위관계자가 전명규 부회장으로 알려졌다는 언론 보도는 비판의 목소리를 더욱 키우고 있다. 빅토르 안(33·안현수) 러시아 귀화의 원인이 된 ‘파벌 논란’의 핵심 배후인물로 전명규 부회장이 지목됐던 사실도 주목 받고 있는 상황이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