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선영, 20일(오늘) 기자회견…김보름·박지우 논란 ‘뚝’? ‘활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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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2월 20일 15시 22분


노선영 위로하는 밥 데 용 코치. 사진=SBS 방송 캡처
노선영 위로하는 밥 데 용 코치. 사진=SBS 방송 캡처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대표선수 노선영이 20일 오후 5시 30분 기자회견을 갖기로 해 그의 입에서 어떤 말이 나올지 주목된다.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는 20일 "19일 있었던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20일 오후 5시 30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기자회견장에서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전날 김보름, 노선영, 박지우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에서 협력이 안 되는 수준 이하의 경기력을 보였다. 팀워크가 중요한 팀추월 경기에서 노선영이 뒤처지고 있음에도 김보름-박지우가 도와주지 않고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논란을 키웠다.


경기 직후 노선영은 죄인이라도 된 듯 고개를 푹 숙이고 울먹였다. 네덜란드 출신 밥 데 용 코치가 위로를 했지만 노선영은 믹스트존 인터뷰에 응하지 않고 취재 구역을 지나쳤다.

이날 김보름의 인터뷰 태도도 논란이 됐다. 그는 경기 후 "팀추월 연습을 조금 많이 해왔다. 중간에 잘 타고 있었는데, 마지막에 좀 뒤에 저희랑 격차가 벌어지면서 기록이 아쉽게 나온 것 같다"라며 노선영 탓을 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겼다.

특히 그는 노선영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고개를 숙이며 '풉' 소리를 내기도 했다. 경기 직후 김보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분노했고, 김보름을 후원 중인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에 후원 중지 요청을 강력히 요구했다. 또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김보름-박지우의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하라는 글이 올라왔다. 현재 해당 청원은 20만명을 넘어섰다.

과연 노선영의 기자회견으로 김보름-박지우에 대한 비난 여론이 가라앉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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