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빈, 개인 최고점으로 프리 진출…김연아의 ‘특별한 후배’ 이름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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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2월 21일 14시 34분


한국 여자 피겨의 희망 최다빈이 11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팀이벤트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열연을 펼치고 있다. 강릉=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한국 여자 피겨의 희망 최다빈이 11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팀이벤트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열연을 펼치고 있다. 강릉=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 출전한 최다빈(18)이 쇼트 프로그램에서 개인 최고점을 기록하며 프리 스케이팅 진출을 확정지은 가운데, ‘피겨 꿈나무’에서 한국 피겨스케이팅 간판으로 성장한 최다빈을 향한 관심이 뜨겁다.

최다빈은 21일 강원도 강릉 올림픽파크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해 기술점수(TES) 37.54점에 예술점수(PCS) 30.23점으로 합계 67.77점을 받아 최소 9위를 확보하며 상위 24명에게 주어지는 프리 스케이팅 진출권을 획득했다.

다섯 살 때 친언니를 따라 피겨스케이팅을 시작한 최다빈은 ‘김연아 키즈’로 불려왔다. 최다빈은 2007년 김연아가 피겨스케이팅 꿈나무를 지원하기 위해 내놓은 장학금의 수혜자이기도 하다.

이후 최다빈은 국내 피겨스케이팅 대회를 거치며 실력을 쌓았고 2015 ISU 주니어 그랑프리 여자 싱글 2차와 4차에서 3위, 2016 아시아 오픈 피겨스케이팅 트로피 대회 시니어 여자 싱글 2위, 2017 제 8회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금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피겨스케이팅 간판으로 떠올랐다.

특히 최다빈은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과 같은 고난도 점프를 안정적으로 해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다빈은 3차례에 걸친 평창 동계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1위를 기록하며 좋은 컨디션을 유지했다. 그러나 지난해 6월 모친상을 겪으며 힘들었던 시간을 보내기도 했으나 이를 이겨내고 올림픽 국가대표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군포 수리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최다빈은 김연아의 고교 후배이기도 하다. 김연아 역시 최다빈을 특별한 후배로 꼽기도 했다.

김연아는 지난 10일 진행된 ‘2018 평창라이브 생방송’ 인터뷰에서 최다빈을 가장 기대되는 선수로 지목하며 “최다빈 선수를 가까이서 많이 보기도 했고, 우여곡절 끝에 올림픽 무대에 서게 됐다”면서 “알아서 잘하는 선수다. 최다빈 선수가 유치원생일 때부터 봐왔다. 뿌듯한 마음이 있다. 그 선수가 가장 애착이 가는 선수 중 하나”라고 말했다.

한편 최다빈은 오는 23일 오전 10시부터 열리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 출전한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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