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돌풍을 일으킨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단체전 결승전이 25일 시작됐다.
스킵 김은정과 김영미(리드), 김선영(세컨드), 김경애(서드), 김초희(후보)로 구성된 여자 컬링 대표팀은 이날 오전 9시5분 부터 강릉 컬링센터에서 스웨덴과 결승전을 치르고 있다.
이날 대표팀 선수들의 고향인 경북 의성군 실내체육관 앞에는 오전 5시부터 주민들이 모여 "의성 마늘소녀 금메달 가즈아", "의성의 딸들 승리를 기원합니다"등의 현수막을 들고 응원했다.
한국은 지난 2014 소치올림픽에서 처음 컬링 종목에 출전했다. 이번 대회가 두 번째인데, 경험이 많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여자 대표팀은 예선부터 파죽지세를 보였다.
준결승에서 일본을 만난 대표팀은 연장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일본팀은 예선에서 한국에게 유일한 패배를 안긴 팀이다. 그러나 침착함을 유지한 대표팀은 연장 11엔드에서 마지막 한 점을 더하면서 극적인 승리를 거머쥐었다. 은메달을 확보한 컬링 대표팀은 이제 스웨덴만 잡으면 금메달을 거머쥘 수 있다.
스웨덴도 만만치 않다. 스웨덴은 예선에서 7승2패의 성적을 거두며 전체 2위로 통과했다. 4강전에서는 영국을 10-5로 대파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하지만 한국이 예선에서 스웨덴을 7-6으로 물리친 기억이 있다.
이슬비 SBS 컬링 해설위원은 “컬링이 ‘반짝’하고 떠오르는 것 같아 보여도 선수들은 10년 넘게 올림픽을 가기 위해 꿈을 키워왔다”며 “이번 결과는 한순간이 아니라 많이 노력해서 많이 져보고 실패한 뒤 얻은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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