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이 무산된 오승환이 1년에 200만 달러(약 21억4000만 원) 이상을 받는 조건으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계약을 체결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국내 야구 팬들은 오승환이 몸값을 너무 낮춘 게 아니냐면서도 메이저리그에 남아 도전을 계속하게 된 점은 높이 샀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은 26일(현지시각) 미 매체 ‘팬래그스포츠’를 인용해 오승환이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엠엘비닷컴에 따르면 오승환과 구단이 합의한 정확한 계약 조건은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캐나다 언론 스포츠넷에 따르면 오승환은 1년에 200만 달러 이상을 받는 조건으로 사인했다. 여기에 2018 시즌 성적에 따라 자동으로 한 시즌 계약이 더 연장되는 조항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을 접한 야구팬들은 다양한 의견을 전했다. 대다수는 오승환이 메디컬테스트를 통과해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길 바란다며 응원했다. 아이디 M마****은 오승환 관련 기사에 “유일 캐나다 메이저리그팀.. 야구로 한국 일본 미국 캐나다 다가보네ㅋㅋ 자랑스럽다 오뎅..(오승환 별칭) 꼭 메디컬 통과했으면”이라고 밝혔다.
‘200만 달러’는 헐값이 아니냐는 의견도 보인다. 아이디 subm****은 “200만 달러는 좀 심했다. 너무 헐값에 팔려가네”라고 적었다. 앞서 오승환이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을 당시 공개된 금액은 1+1년 총액 925만 달러(약 99억2000만 원)였다.
이 외에 야구 팬들은 “이번에는 부디 잘되길 바랍니다. 멋지게 세이브 차곡차곡 쌓아서 텍사스가 후회하게 해주세요 ~~(Porq****)”, “50% 할인 이네. 국내도 그 돈은 주는데.. 그래도 미국이지(쪽****)”, “몸값이 줄어들었네.. 그래도 파이팅!!(부산괄****)”, “잘됐네요. 메디컬 테스트 통과하길 바라요.(뽀돌****)” 등의 의견을 남겼다.
한편, 오승환은 2016 시즌을 앞두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계약해 두 시즌 동안 불펜에서 활약했다. 오승환의 두 시즌 성적은 138경기 출전, 7승9패21홀드 39세이브, 평균자책점 2.8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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