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인마 vs 신의명령…최강 국산 3세마 가린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3월 2일 05시 45분


4일 스포츠서울배 출전마 분석

가온챔프·마스크·메니바다도 다크호스

“최강 국산 3세마를 뽑는 트리플 크라운 시리즈 출전권을 잡아라!” 4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제9경주로 제33회 스포츠서울배가 열린다. 국산 3세마만 출전할 수 있으며 1400m 경주다. 최강 국산 3세마를 뽑는 트리플 크라운 시리즈의 예선 경주로, 3위마까지 4월 KRA컵 마일(GⅡ) 출전권이 주어진다. 트리플 크라운 시리즈는 KRA컵 마일, 코리안더비,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로 구성돼 있다.

● 초인마(수, 3세, 한국, R65, 이관호 조교사, 승률 57.1%, 복승률 85.7%)

국내 최고 씨수마 메니피의 자마로 최초 도입가 1억원으로 주목받은 말이다. 지난해 경기도지사배와 과천시장배에서 우승했고, 브리더스컵(GⅡ)에서 준우승하며 최강 2세마를 선정하는 쥬버나일 시리즈 최우수마로 선정됐다.

● 신의명령(암, 3세, 한국, R67, 박재우 조교사, 승률 57.1%, 복승률 85.7%)

출전마 중 가장 높은 레이팅 67로 데뷔 후 출전한 7번 모두 입상했다. 하지만 지난해 출전한 두 번의 대상 경주에서는 모두 초인마에게 패했다. 이번 경주로 설욕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암말이기 때문에 부담중량이 수말보다 2kg 낮은 55kg으로 유리하다.

● 가온챔프(수, 3세, 한국, R61, 안병기 조교사, 승률 100%, 복승률 100%)

2015, 2016년 연속으로 연도대표마와 최우수 국내산마의 영예를 안은 트리플나인을 배출한 엑톤파크의 자마다. 데뷔 후 3번 출전해 모두 승리하며 뛰어난 혈통을 입증했다. 특히 직전 경주에서 2위와 13마신차(1마신=약 2.4m)의 큰 차이로 우승했다. 경주경험은 출전마 중 가장 적지만 우수한 혈통과 경주성적을 볼 때, 우승을 노려볼만 하다.

● 마스크(수, 3세, 한국, R47, 임봉춘 조교사, 승률 33.3%, 복승률 66.7%)

꾸준히 성적을 내는 것이 특징으로 3위 아래로 떨어진 적이 없다. 1월에 치른 직전경주에서 출발부터 결승까지 한 번도 선두를 놓치지 않고 우승했다. 선입과 추입이 모두 가능한 멀티플레이어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메니바다(수, 3세, 한국, R53, 안병기 조교사, 승률 42.9%, 복승률 71.4%)

지난해 7월 데뷔 후, 10월 첫 출전한 과천시장배에서 꼴등하며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하지만 그 후 두 번의 경주에서는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하며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 1400m 경주 경험이 없어 늘어난 거리를 감당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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